▶ IS추종 반군 연쇄 테러에 공포 확산…두달 사이 3차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2일 또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시간) 3일 GMA뉴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사건은 2일 오후 7시 35분께(현지시간) 민다나오 섬에 있는 술탄쿠다라트주 이술란시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발생했다.
사제폭탄이 터져 18세 청소년이 숨졌고 부상자 15명 가운데 4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곳은 지난달 28일 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30여 명의 부상자를 낸 폭탄테러 현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건으로 현지 군경의 경계가 대폭 강화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주민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군은 이번 테러가 발생한 직후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아직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군 관계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인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31일에는 필리핀 남부 바실란주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당시에는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해 5월 IS를 추종하는 반군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에 있는 마라위시를 점령하자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정부군을 투입해 토벌작전을 벌였다.
이후 2차례 기한이 연장된 계엄령은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발생한 폭탄테러 이후 정부 안팎에서 계엄령 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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