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이달초 개소”…특사단 방북 성과 토대로 개소일 결정 구상 관측
▶ 북미 협상 교착 풀 실마리 확보 못하면 개소일 논의에도 영향줄 듯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 공사 (서울=연합뉴스)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개보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일 우리측 인력이 내장재 실측 작업을 하고 있다. 2018.7.2 [통일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사흘 뒤 방북 예정인 가운데 8월 개소 목표를 이루지 못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곧 문을 열지 관심이 쏠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대북 특사단의 구성을 발표하면서 "연락사무소는 아무래도 이번 특사 대표단이 방북해서 (개소) 날짜를 확정 짓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1일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이달 초 개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남북연락사무소의 개소가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당초 목표대로 8월 중 개소하려 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전격 취소되면서 개소를 9월로 넘겼다.
이후 4·27 남북정상회담의 핵심 합의사항인 남북연락사무소 설치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황에 개소 시점이 연계된 양상이었다. 미국 국무부도 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남북관계의 진전은 비핵화의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놨다.
정부는 특사단의 방북을 통해 9월 안에 개최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잡는 동시에 북미협상의 교착상황을 걷어낼 실마리를 확보,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일 확정까지 나아가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사단 방북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다시 추진되는 등 북미협상에 진전이 이뤄지면 연락사무소 개소의 걸림돌도 어느 정도 사라지는 셈이다.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 9·9절을 앞두고 기념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연락사무소 개소 일정 논의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들어서는 연락사무소를 통해 남북이 상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개소식을 의미 있게 치르겠다는 구상이지만 북측이 9·9절까지 이에 협조할 여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9·9절에 임박해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하는 것은 정부에 부담될 수도 있다.
그러나 특사단의 방북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척시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한다면 연락사무소 개소 시점 논의에도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현재 준비 작업을 끝내고 개소식만 남겨두고 있다. 건물로 쓰일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의 개보수 공사는 모두 마무리됐고 구성·운영에 대한 합의서도 타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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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따라 뛰여 보겠다고? 터키가 미국에 얻박자 내니 문통도 해봐? 여하튼 터키와 한국은 처지가 다르지. 서투른짓 하다가는 IMF 때 보다 더 어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