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바니나 NCSC 국장 “스파이 모집활동 벌여”
중국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링크드인’의 가짜 계정을 활용해 미국 정부와 기업 기밀에 접근 가능한 미국인을 포섭하려 했다고 연방 방첩기관이 공개했다.
윌리엄 에바니나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국장은 3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링크드인 회원 수천명에 접촉하는 등 스파이 모집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바니나 국장은 정보기관과 사법당국이 링크드인 측에 이처럼 ‘대단히 공격적인’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과 독일 정부가 ‘중국이 스파이를 모으려고 링크드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자국민에게 경고한 적은 있지만, 미국이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에바니나 국장은 러시아와 이란, 북한 등도 스파이 포섭 대상을 알아보기 위해 링크드인을 비롯해 다른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지만, 중국이 가장 왕성하게 움직이고 있고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고위 정보 당국자가 실제 미국 기업 이름을 지목하고 후속 조치를 공개적으로 권고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링크드인은 200여개국에 5억6,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미국인 회원은 1억4,9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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