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에서 소수세력인 기독교계 콥트교도 여성이 처음으로 주지사에 올랐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콥트교도 여성 마날 아와드 미카일을 이집트 동북부의 다미에타주 주지사로 임명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와드 미카일은 그동안 기자주 부지사로 일해왔다.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해 베헤이라주에서 이집트 사상 처음으로 여성 주지사를 임명했고 이번에는 첫 콥트교도 여성 주지사를 발탁했다.
엘시시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이집트에서 약자로 평가되는 콥트교도와 여성을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슬람 수니파가 대부분인 이집트에서 기독교계 종파인 콥트교도는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집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그동안 콥트교도들을 겨냥한 테러를 저질러왔다.
콥트교도들은 2013년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집권한 엘시시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해왔고 올해 3월 대선에서도 엘시시 대통령의 연임에 힘을 보탰다.
또 엘시시 대통령은 최근 여성을 고위직에 중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신임 장관 12명 중 2명을 여성으로 발탁했으며 현재 이집트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8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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