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 ‘백학’을 부른 러시아의 원로 국민가수 이오시프 코브존이 30일(현지시간) 향년 80세로 숨졌다.
고인은 다음 달 2일 모스크바 남서쪽 ‘보스트랴콥스키 공동묘지’에 묻힐 예정이다.
코브존은 지난 7월 20일 무의식 상태에서 응급차에 실려 와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달 7일 퇴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년 이상 암과 투병하면서 2004년 첫 수술을, 2009년 두 번째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코브존 별세에 조전을 보내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코브존은 그의 노래 백학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졌다.
전장에서 동료 전우를 잃은 전사의 슬픔과 애수를 노래한 백학(러시아명 ‘벨르이 쥬라블’)은 원래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 체첸 자치공화국의 민요였으나 코브존이 리메이크해 부르면서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SBS의 인기드라마 ‘모래시계’의 타이틀 곡으로 삽입되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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