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이란 원유수출 막으면 다른 나라도 수출 못해”

호르무즈 해협 이란 영해를 순찰하는 이란군 순시선. <연합>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이란과 갈등이 날카로워지는 가운데 이란군이 세계 최대 원유 해상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군의 모하마드 바게리 참모총장은 29일(현지시간) 정예군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들을 만나 “혁명수비대 해군은 적들(미국, 사우디아라비아)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기 전 이를 저지할 준비태세와 전투력을 갖췄다”며 “이 때문에 그들이 지금까지 국제법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선을 넘으면 혁명수비대의 대응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0’으로 줄이겠다고 계속 위협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산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되지 못하면 다른 산유국 역시 이 해협을 통해 원유 수출을 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1월 5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재한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페르시아 걸프(걸프 해역)에서 미 해군의 주둔과 그들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국제법을 어기는 어떠한 도발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걸프 해역에는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 5함대가 주둔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15일과 이달 5일 호르무즈 해협을 순찰하는 유도미사일 탑재 구축함 설리번호의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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