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올해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에서 지난 23∼26일 나흘간 43명이 피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은 지난 23일 경찰관 3명이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고 살해된 이후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경찰과 연계된 범죄조직의 보복살해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포르탈레자 시에서는 이에 앞서 지난 2∼19일 30명이 살해당하는 등 폭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공공안전포럼(FBSP)의 조사결과 세아라 주에서는 3개 대형 범죄조직이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공공안전포럼이 이달 초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각종 폭력사건에 따른 사망자는 6만3천880명에 달했다.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건 사망자는 세아라 주가 59.1명으로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68명)와 아크리 주(63.9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2016년 사망자 6만1천283명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는 공공안전포럼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해로 기록됐다.
폭력사건 사망자는 2013년 5만5천847명, 2014년 5만9천730명, 2015년 5만8천870명 등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건 사망자 수는 2013년 27.8명에서 지난해는 30.8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치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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