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 부상으로 35세 젊은 나이에 선수생활 접어
미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며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골게터인 클린트 뎀시가 은퇴한다.
뎀시는 29일 오전 사운더스의 성명을 통해 “가족과 심사숙고한 끝에 지금이 은퇴할 가장 적기라고 결정했다. 그동안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풀햄, 토트넘, 시애틀 사운더스, 미국 국가대표팀 등 나의 축구 인생에서 나를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때부터 두각을 보이며 미국 축구의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뎀시는 2004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에 입단에 프로축구에 입문했고 2007년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의 풀햄에 영입돼 2012년까지 184경기에 출전, 총 50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뎀시는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2년 이적시장에서 현재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이 소속돼 있는 토트넘 핫스퍼스에 영입된 후 29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했으며 2013년 시애틀 사운더스에 입단해 사운더스의 간판 스타로 5년간 팀을 이끌었다.
뎀시는 또 2004년부터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뛰면서 A매치 141경기에 출전, 57골을 올려 현재 랜든 도노반과 함께 미국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뎀시는 올 시즌 리그의 징계와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장하지 못해 1골만 기록하는 부진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 허리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고 그에 따라 경기감각을 잃게되자 3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뎀시의 은퇴 소식이 알려지자 메이저리그 축구(MLS)의 돈 가버 커미셔너는 “뎀시는 미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수로 특히 2013년 뎀시가 유럽의 유명 구단의 구애를 거절하고 MLS 구단에 입단한 것은 전세계 축구계에 MLS 리그의 입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팬들과 MLS 선수들 및 모든 관계자들을 대신해 뎀시의 은퇴를 축하하고 제2의 인생에 축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사운더스는 오는 9월 1일 센추리 링크 필드에서 열리는 스포팅 캔자스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뎀시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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