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사들, 노조 표결서 내달 5일 파업안 가결
내달 5일 개학을 앞둔 시애틀 교육구가 개학 당일부터 교사파업의 위기에 처했다.
시애틀 교육구와 시애틀 교사노조(SEA)는 3년만에 새로운 단체 임용계약을 위해 장기간 협상해 왔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소속 교사들은 28일 저녁 투표를 통해 SEA 협상대표단의 파업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베나로야홀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 참석한 2,000여명의 교사들이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개학 당일인 9월 5일까지 교육구와 새로운 임금단체협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교육구는 교사노조와 총 22 차례에 걸쳐 176 시간동안 협상했지만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고 밝히고 개학일 전까지는 양측이 새로운 임단협상안에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시애틀 교육구는 3년만에 또 다시 학사일정이 교사파업으로 차질을 빚을 위기에 처했다. 교육구는 2015년에도 교사노조와의 협상 난항으로 인한 교사파업으로 학교 문을 5일간 닫았었다.
시애틀 교사들은 인근 다른 교육구의 교사들보다 대우가 훨씬 뒤진다며 봉급을 최소한 다른 교육구 수준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 교사들은 연봉이 5만 600달러~10만 800달러지만 벨뷰 교육구는 5만 3,000달러~11만 1,100달러,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5만 5,900달러~11만 3,000달러, 쇼어라인 교육구는 6만2,100달러~12만 2,000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의 콩코드 인터내셔널 초등학교의 스페인어 교사인 바브라 잼브라노는 “석사 학위를 받기 위해 대출 받은 등록금 빚이 4만 달러나 되는데 봉급은 세금공제 후 5만 달러이다. 생활비를 줄이려고 방 1개를 세들어 살고 있다”며 저임금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임금 외에도 보조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와 보조교사들에 제공되는 의료보험 혜택 사항 등도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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