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35 전투기[AP=연합뉴스]
미국과 '최악' 갈등을 겪는 터키를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이 터키에 러시아 미사일 도입을 포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터너(공화)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이끄는 미국의회 대표단은 27일(이하 한국시간기준) 터키의회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F-35 전투기 인수를 원한다면 러시아 방공미사일 S-400 도입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고 터키 매체 휘리예트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올해 5월 미국 상·하원에서 터키가 S-400 도입을 강행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안보를 위협하고,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을 부당하게 장기 투옥했다는 이유로 터키를 F-35 프로그램에서 축출하는 국방예산법안이 초당적으로 추진됐다.
법안은 심의 막판, 정부에 관련 검토 보고서를 제출하게 하는 내용으로 완화됐다.
터키의회 의원들은 터키 정부의 S-400 도입 결정은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을 거부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득했다.
터키의회 의원들은 또 터키가 국제 계약에 따라 1999년부터 F-35 프로그램에 동참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터키를 F-35 프로그램에서 방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장기적으로 F-35 총 1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 의회에서 F-35 터키 공급 제한논의가 한창이던 올해 6월 양국은 텍사스에서 터키군 F-35 전투기 1호 출고식을 개최했다.
출고된 전투기는, 도입 국가에서 파견한 조종사가 미국에서 1∼2년간 조종 훈련을 받은 후에야 도입 국가로 수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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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주워봐야 돈도 못받을 터인데, 쏘련놈들이나 물리게 두지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