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A, 美대사관 부대사 발언 소개…“北 유의미한 비핵화조치 준비안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AP=연합뉴스]
발표 하루 만에 전격 취소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이 실현될지는 북한에 달렸다고 미국 외교 당국자가 밝혔다.
2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주한 미 대사관의 로버트 랩슨 부대사는 전날 서울에서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동서센터 등이 공동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준비가 돼 있지만, 상대방(북한)이 준비돼 있을 때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랩슨 차석은 이어 이번 주 초로 예정됐던 폼페이오 방북 계획이 취소된 것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우려가 가장 잘 표명된 사례라고 평가했다고 VOA는 전했다.
랩슨 차석은 또 "북한으로부터의 최근 신호는 비핵화를 향해 의미 있는 조치들을 취할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랩슨 차석은 북한 핵무기가 더는 위협이 되지 않을 때까지 한미가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함께 대북제재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또 한미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고 한국을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4번째 방북 계획을 발표했으나 그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방북 취소를 전격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번에는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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