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북취소’ 후 통화내용 공개…폼페이오, 日 외무상과도 통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싱가포르=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취소와 관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목표를 재확인하고 '비핵화 때까지 압박유지 기조'에 뜻을 모았다고 국무부가 27일 밝혔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외교수장이 대북 '관여'(engagement)에 관한 후속 조치들을 논의하기 위해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두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한미 양국이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나워트 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두 장관은 긴밀한 조율을 유지하기로 약속했으며,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압박이 유지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나워트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25일(한국시간) 두 장관의 통화 사실을 공개, "폼페이오 장관이 통화에서 이번 방북 연기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 간 긴밀한 조율하에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며 "한미 외교장관은 통화에서 대화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를 위해 계속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북한의 FFVD에 대한 책무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압박이 유지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나워트 대변인이 전했다.
미·일 외교수장은 또한 미·일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으며, 공동의 도전에 대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일의 이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당초 한·미·일 외교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후 도쿄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 방북 결과를 논의하고 향후 대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방북이 전격 취소되면서 장관 회담 역시 일단 없던 일이 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