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자 완납자 2010년 이후 36% 늘어 전국 대도시중 5위
▶ 4만 2,000 가구 모기지 부담 없어
주택융자 부담이 없는(모기지 프리) 시애틀 주택 소유주의 비율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최근 연방센서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4만 2,000여명의 주택 소유주가 ‘모리지 프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주택소유주 4명 중 1명은 융자금을 완납했다는 의미다.
지난 2010년 이후 시애틀에서 모기지 프리 주택 소유주 비율은 36%나 늘어나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다섯번째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고 있는 주민의 증가세 보다 7배나 높은 비율이다.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빠르게 오르는 시애틀에서 이처럼 모기지 프리 주택 소유주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시애틀 주택 소유주들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 출생)들은 시애틀 전체 주택소유주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2010년 이후 모기지 상환을 끝낸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주택소유주들이 전체 ‘모기지 프리’ 주택의 48.6%를 점하고 있으며 55~64세 주택소유주들도 27.3%를 차지하고 있다.
시애틀 지역에서 융자 없이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는 지목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부동산정보 기업 ‘ATTOM 데이터 솔루션’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시애틀 지역에서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한 사례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윈더미어 부동산의 수석경제학자 매튜 가드너는 “대 경제공황 이후 투자성 주택 매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금 구매가 급상승했다”며 “최근에는 바이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현금 구매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모기지 프리 주택 비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도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랠리로 42.5%나 증가했고 뒤를 이어서 라스베가스(42.1%), 댈라스(37.1%), 마이애미(36.8%) 순으로 시애틀 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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