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모욕해온 트럼프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말 멋질 것” 밝히자 화답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AP=연합뉴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그간 멕시코인을 자주 비하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 멕시코를 존중하거나 최소한 모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인은 이날 "그(트럼프 대통령)가 한동안 멕시코인을 언급하는데 매우 신중하고 불쾌한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존경심이 있으며 상황이 잘 돌아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주 초에 암로를 향해 "그(로페스 오브라도르 당선인)가 정말 멋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암로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이민, 국경장벽 등 분야에서 자주 충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단기적으로는 두 정상 간에 유화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포퓰리스트(인기영합주의자) 성향이 강한 암로는 선거운동 기간 미국과의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재정립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때문에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이민, 국경 문제 등에서 대립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는 물론 이후에도 틈나는 대로 멕시코인을 강간범 등으로 비하하며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한 국경장벽 건설의 당위성을 옹호해왔다.
암로는 또 멕시코가 미국과 진행 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도 했다.
암로는 전날 정권 인수를 위해 회의를 하는 모습 대신 야구장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야구광인 암로는 축구가 지배하는 나라에서 야구를 진흥시키기 위해 멕시코 전역에 관련된 훈련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디서 또 가짜뉴스보고와서 낚시질이야? 안궁금하니까 빨리꺼져
아베는 잘 하고 있다 ~~ 평양 폭격이 곧 일어나면 평양 이남에 주둔하는 군대는 누군 줄 아냐 ?? 알면 기절할 거다 ~~
알아서 기는건가? 그래도 아베처럼은 하지마라. 나중에 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