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7연속 득점으로 승리 이끌어
▶ “개인전 못 나갔지만, 체력 안배엔 도움…동료들 덕분에 금메달 땄다”
![[아시안게임] 펜싱 허준, 7연속 득점으로 ‘금빛 찌르기’…단체전서 한 풀었다 [아시안게임] 펜싱 허준, 7연속 득점으로 ‘금빛 찌르기’…단체전서 한 풀었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8/24/201808240950385b1.jpg)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태규, 손영기, 허준, 이광현이 환호하고 있다
펜싱 남자 플뢰레 대표팀 허준(30·광주시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엔 국가당 두 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데, 엔트리 제출에 앞서 세계랭킹에서 밀려 두 명 안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허준에겐 아쉬운 결과였다.
그는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 생활 10년 만에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뒤늦게 결과물을 쏟아냈지만, 이미 대표팀 선정은 마무리된 상태였다.
2014 인천 대회 개인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자 4년을 기다린 허준은 개인전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자 은퇴까지 고려했다.
그러나 허준은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을 통해 개인전에 나가지 못한 한을 제대로 풀었다.
그는 중국과 준결승에서 36-40으로 뒤진 마지막 상황에 나와 대역전극을 쓰며 45-43 승리를 이끌었다.
백미는 홍콩과 결승전이었다. 그는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대표팀의 5번째 출전 선수로 나와 상대 팀 예웅 츠 카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무려 7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완전히 뒤집었다.
허준은 이날 마지막 선수로 나와 24년 만의 남자 플뢰레 단체전 우승을 확정하는 45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허준은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개인전에 참가하지 못해 동료들보다 체력이 좋은 상태였다"라며 "단체전은 내 컨디션만 좋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단합된 마음으로 우리가 모두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펜싱 전 종목 중 남자 플뢰레 대표팀 선수들의 사이가 가장 좋다"라며 "마치 친형제 같은데, 오늘 경기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라며 웃었다.
7연속 득점 상황을 묻는 말엔 "내 상대(예웅 츠 카)가 홍콩 대표팀 선수 중 기량이 가장 떨어진다고 느꼈다"라며 "확실하게 점수 차를 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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