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익스피디아 본사 20층 건물 2020년 입주키로
▶ 40만평방피트 2,500여명 수용
시애틀 다운타운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이웃 벨뷰의 다운타운에도 거점을 확대한다.
아마존은 최근 벨뷰 다운타운 4가와 108가에 소재한 20층 건물을 오는 2020년부터 16년간 통째로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에퀴티 커먼웰스사가 소유하고 있는 이 빌딩은 온라인 여행예약업체인 익스피디아가 그 동안 본사로 사용해왔다. 익스피디아는 내년까지 시애틀 엘리엣 베이에 새로운 본사를 마련하고 이전을 완료한다.
아마존이 계약한 이 빌딩은 총 40만 평방피트 규모로 2,500여명이 입주할 수 있다. 아마존은 이곳에 연구ㆍ개발(R&D) 및 세일즈 담당 직원들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과 데니 웨이 등에 포진하고 있는 아마존의 벨뷰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벨뷰 다운타운 NE 4가와 106가에 있는 16층짜리 35만4,000 평방피트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임대한 건물과 길 하나를 두고 거의 맞은 편에 있는 이 빌딩에는 모두 2,000여명의 직원이 수용돼 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벨뷰에 모두 4,500여명의 직원을 두게 됐다.
알고보면 벨뷰는 아마존의 고향이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94년 자신의 벨뷰 집에서 중고서적 거래를 목적으로 아마존을 창업했기 때문이다. 베조스는 이듬해 바로 시애틀에 사무실을 마련해 옮겼다. 베조스는 벨뷰 인근인 머다이나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시애틀 이외 지역에 제2의 본사 설립장소를 찾고 있는 아마존이 벨뷰에 대규모 사무실을 임대하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온다. 시애틀 다운타운 본사가 이미 포화상태여서 시애틀 본사를 확대하려면 벨뷰가 최적 장소라는 것이다. 현재 아마존은 시애틀지역에 모두 4만5,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또한 사무공간으로 이미 1,000만 평방피트를 사용중이며 400만 평방피트를 시애틀지역에서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애틀시의회가 중도에 포기하긴 했지만 아마존을 겨냥해 ‘인두세’ 도입을 추진하는 등 시애틀시가 급진적이고 반기업적이라는 정서를 감안해 상대적으로 친기업적인 벨뷰로 인력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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