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대기오염 경보 23일까지 하루 연장 발령
▶ 애완동물도 ‘방콕’ 권장…연기 조난 등산객 구조
퓨짓 사운드 상공을 덮고 있는 산불연기가 23일 이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와 올림픽 반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들이 뿜어내는 연기가 시애틀 일원의 하늘을 3일간 가리며 대기 오염상태가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수준으로 악화되자 당국은 22일까지 대기오렴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하지만 22일부터 걷힐 것으로 예상됐던 산불연기는 동부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산불연기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상청(NWS)은 대기오염 경보를 23일 오전 8시까지 하루 더 연장했다.. 국립기상청은 이 산불연기가 재까지 동반해 대기오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몬드와 골드바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일부터 동쪽에서 산불연기와 함께 옮겨온 재가 자동차에 쌓인 사진을 SNS에 올렸다. 지난 20일 코리아 나이트 경기가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도 바닥에 떨어진 산불 재가 목격됐다.
시택국제공항은 지난 19일부터 산불연기와 재로 인해 가시거리가 대폭 줄자 일부 항공일정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시애틀 공원관리국은 다운타운의 스타인브룩 공원과 웨스트레이크 공원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대기오염이 최악수준에 이르자 사람뿐 아니라 애완동물의 야외활동도 제한받고 있다. 워싱턴주립대학(WSU)의 랠린 판스워스 교수(수의학)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들도 요즘 같은 대기상태에서는 폐에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태평양의 해양성 기류가 22일 저녁부터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퓨짓 사운드 지역 대기오염 상태를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4일에는 산불연기가 대부분 걷히고 26일에는 소나기도 예상돼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불연기로 방향감각을 잃고 산속을 헤맸던 50대 등산객이 구조됐다. 클랠램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0일 스큄의 한 모텔에서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후 연락이 두절됐던 로저스 게이트가 하산하던 중 산불연기로 길을 잃었고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셰리프국이 수색작업을 펼친 끝에 21일 오전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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