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방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전문 뉴스매체 NK뉴스는 21일 북한이 당초 이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던 외국 관광객 비자발급을 재개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파트너 회사를 통해 영업을 하고 있는 서방의 3개 관광회사들은 21일 NK뉴스에 관광객들의 북한 입국 비자 발급이 진행돼 관광 스케줄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북한 방문을 중개했던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와 고려투어 측은 NK뉴스에 오는 9월9일 북한정권수립 70주년 행사 전후에는 고객을 받지 않지만, 예정됐던 관광일정을 위한 모든 비자 발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관광객들에 대한 평양 관광과 비자 발급을 여전히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과 중국 단체관광을 모두 다루는 루핀 트래블 측은 북한 입국 금지가 9월6일에 끝나며, 다음 날인 9월7일부터 단체관광단을 북한에 들여보낼 계획이라고 NK뉴스에 말했다. 또 단체 관광단의 비자는 아직 승인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NK뉴스는 북한이 9월9일 정권수립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모든 관광비자 발급 절차를 동결시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15일 북한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네덜란드의 VNC여행사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측으로부터 오는 9월5일까지 단체 관광을 중단한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자사의 관광객들은 아무 문제없이 북한을 여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리전트 홀리데이스의 북한여행 담당자도 RFA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전달 받은 바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들은 당분간 방문이 금지됐지만, 유럽 관광객들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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