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언 하루 뒤 탈레반은 인질 100여명 납치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반군 탈레반을 상대로 3개월간의 조건부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바로 다음 날 아프간에서 100명이 넘는 인질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전 선언이 유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탈레반이 호응하는 조건으로 내일부터 이슬람 예언자(모하마드)의 탄생일(11월 21일)까지 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가니 대통령은 20일 시작되는 이슬람 최대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앞두고 “우리는 탈레반 지도부가 지속적이고 진정한 평화를 위한 아프간 국민의 염원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니 대통령의 선언이 나온 지 하루 만인 20일 오전 탈레반은 아프간 북부 쿤두즈 주(州) 도로에서 버스 3대를 습격,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승객을 인질로 잡아갔다고 AP통신이 아프간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쿤두즈 주의회 의장은 탈레반은 보통 명절에 집으로 돌아가는 아프간 정부 직원과 보안 병력 대원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쿤두즈는 최근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이다.
아프간군이 인질 구출 작전을 개시하면서 상당수는 풀려난 것으로 보도됐다.
AP통신은 인질 149명이 구출됐으나, 양측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20일 낮 현재 21명은 여전히 탈레반에 인질로 붙잡혀 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