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이어 로하니도 ‘협상 거부’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미국과 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15일 정부 회의에서 "미국은 협상에 필요한 여건을 파괴하는 행동을 했다"며 "미국은 다리를 불태웠다"고 비판했다고 이란 IRNA통신, 프레스TV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그것(미국)이 정직하다면 (협상을 위한) 다리를 다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 제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은 이날 미국이 제재를 통해 이란을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13일 미국 관리들이 뻔뻔하게 제재뿐 아니라 협상을 얘기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과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고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지도자들이 잇따라 미국과 대화를 거부한다고 밝히면서 양국의 대치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이란이 원한다면 로하니 대통령과 전제 조건 없이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이란 정부의 달러화 매입 금지 등 이란 제재를 재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사업을 하는 누구든 미국과는 사업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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