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고령’ 첫출산 비율 전국서 7번째 높아
첫 출산 미국여성들의 평균연령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 지역에서 이 같은 추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국(CDC)의 2016년 집계에 따르면 킹 카운티에서 30세가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출산한 산모들의 비율이 57.4%로 전국에서 7번째 높았다. 전국 평균비율은 26.7%로 시애틀과 킹 카운티 지역의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워싱턴대학 의대 산부인과 에디스 쳉 교수는 “지난 30여년간 30대 초반에 첫 아이를 출산하고 37세부터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산모들이 늘어났다”며 “30대 이후 첫 아이 출산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킹 카운티 여성의 30세 이후 첫 출산비율은 지난 2007년까지도 45%로 절반에도 못미쳤지만 불과 9년새 12% 포인트나 급증했다.
이처럼 첫 출산 연령이 높아진 것은 미성년자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을 분석됐다.
킹 카운티에서는 2008년 1,000여명의 미성년 산모들이 출산했는데 2016년에는 422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30세 이후 첫아이 출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샌프란시스코로 75.6%였으며 뉴욕, 샌마티오(캘리포니아), 미들섹스(매사추세츠), 노포크 카운티(매사추세츠), 버겐(뉴저지)이 뒤따랐고 7위인 킹 카운티에 이어 멀트노마(오리건), 워싱턴D.C., 샌타 클라라 순으로 10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지역의 공통점은 주민들의 평균소득, 최종학력, 평균 집값 및 렌트 등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점이다.
쳉 교수는 “여성들이 직장에서 안정적인 위치에 도달할때까지 출산을 미루기 때문에 첫 출산 평균 연령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30세 이후 첫 아이 출산 비율이 가장 낮은 카운티는 텍사스주의 엘파소(15.2%)와 히달코(16%)였으며 컨(캘리포니아), 폴크(플로리다), 프레즈노(캘리포니아) 카운티의 비율도 최하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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