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항구에서 적발된 코카인 10년새 최대
최근 브라질 인근 해상에서 코카인 밀거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1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날 상파울루 주 산투스 항 근처에서 이탈리아 국적 선박을 단속, 코카인 1.3t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는 최소한 4명의 무장괴한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연방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선박에 실려 있던 코카인은 유럽으로 밀반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연방경찰과 해군이 리우데자네이루 주 니테로이 시에서 가까운 구아나바라 만에서 코카인 336㎏을 싣고 가던 소형 선박을 적발하고 3명을 체포했다.
적발된 코카인은 페루·콜롬비아·볼리비아 등에서 생산된 것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브라질에 밀반입되고 나서 다시 유럽으로 밀반출될 예정이었다.
연방경찰과 국세청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주요 항구의 선박이나 컨테이너에서 압수된 코카인은 13.8t에 달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양이다.
코카인이 주로 압수되는 항구는 남동부 산투스 항과 리우 항, 남부 파라나과 항 등이다.
브라질 항구에서 적발된 코카인 양은 2010∼2015년 1∼5t 정도였으나 2016년 15.1t, 2017년 17.6t으로 급증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압수량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이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탓에 국경 지역에서도 코카인 등 마약 밀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공군기가 중부 마투 그로수 주 상공에서 코카인을 싣고 국경을 넘어가던 민간항공기를 격추하고 코카인 500㎏을 압수했다.
올해 3월에는 볼리비아산 코카인 500㎏을 싣고 브라질-볼리비아 국경을 넘던 소형 항공기를 적발하고 강제로 착륙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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