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 직전 ‘J50’오카엔 항생제 투입 성공
<속보> 죽은 새끼를 무려 18일째 머리로 밀고 다니며 ‘감동의 모정’을 보여주고 있는 퓨짓 사운드 범고래(오카) ‘탈레콰’(J35)에서 새끼 사체를 떼어내지 않기로 관계자들이 결정했다.
국립해양대기 관리국(NOAA)을 포함해 국제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구호팀은 “탈레콰가 지난 7월24일 출산한 뒤 30분만에 죽은 새끼를 10일에도 지니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아마도 그동안 1,000마일 이상을 이런 상태로 헤엄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호팀은 “지난 9일 목격 당시 죽은 새끼의 시신이 부패해 머리 일부분이 분리되면서 속살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엄마인 탈레콰는 물론 J무리 전체 가족이 죽은 새끼와 너무나도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사체를 떼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탈레콰가 새끼를 지니고 다니느라고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통상적으로 탈레콰 정도의 크기에 임신 동안 축적된 영양분 등을 감안하면 한 달 정도는 먹지 않고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호팀은 먹이를 먹지 못해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3살반의 암컷인 J50(‘스칼렛’)에 항생제를 투입하는데 성공했다.
구호호팀은 “9일 캐나다 해역에서 탈레콰는 물론 스칼렛 등이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것을 목격한 뒤 이들을 워싱턴주 샌완 아일랜드 인근 해역까지 추격해서 항생제를 몸에 쏘는 방식으로 투약했다”고 밝혔다. 구호팀은 10일 오전에도 스칼렛을 포함해 J무리를 목격했다며 조만간 스칼렛에게 치눅연어를 먹일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항생제가 투입된 치눅 연어를 살아있는 상태로 J무리 일행에게 풀 것인지, 아니면 인위적 방법으로 먹일 것인지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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