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시혹스, 콜츠와의 시범경기서 19-17 패전
▶ 윌슨 및 신인 러닝백 활약 돋보여
시애틀 시혹스가 9일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패했지만 주요 선수들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시혹스는 이날 명쿼터백 앤드류 럭이 20개월만에 복귀한 콜츠를 홈구장인 센추리 링크 필드로 불러들여 벌인 첫 시범경기 1쿼터에서 7-3으로 앞서 나가다가 이후 16점을 내준 후 경기종료 직전 수비진의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성공시켜 19-17로 패했다.
일반적으로 NFL의 시범 경기는 승패보다는 정규 시즌 시작에 앞서 선수단 규모를 53명으로 줄이기 위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된다.
이날 경기에서 팀의 기대감을 가장 크게 부풀린 요인은 쿼터백 러셀 윌슨이었다. 윌슨은 콜츠 수비수들을 피해 정확한 송곳 패스로 1쿼터에만 75야드 전진을 올린 후 백업 쿼터백들에게 기회를 줬다. 신임 공격 코치 브라이언 샤튼하이머와의 호흡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했지만 수비수의 러쉬를 피하는 그의 능력은 여전히 통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수비수 샤큼 그리핀도 기대 이상이었다. 올 신인 지명식에서 5라운드에 지명돼 쌍둥이 형 샤킬 그리핀과 함께 시혹스에 입단한 샤큼 그리핀은 이날 라인백커로 9개의 태클을 기록, 일부 선수들의 은퇴와 방출로 공백이 우려되는 수비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공격진에서도 러닝백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혹스는 올 시즌 러닝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1라운드 신인 지명권으로 러니백인 라샤드 페니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PO 진출을 위해 러닝 플레이 강화가 그만큼 시급했다는 뜻이다. 페니는 이날 경기에서 8 차례 시도해 16야드 전진에 그쳤지만 그의 순발력과 질주 능력 및 쿼터백 보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 2년차 러닝백 크리스 카슨도 4 차례 시도에 26야드 전진을 기록, 올 시즌 주전 러닝백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상대 쿼터백을 공격하는 디펜시브 라인 진영에서 라쉼 그린과 제이콥 마틴이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윌슨으로부터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배넷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신인 코너백 트레 플라워스도 바이론 맥스웰 및 니코 소프와 함께 신인 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여줘 리차드 셔먼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계약연장을 요구하며 올 시즌 경기출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얼 토마스가 빠진 세이프티 진영과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라인의 부상 선수 속출이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많은 전문가들은 오는 9월 9일 덴버 브롱코스와의 원정경기로 정규 시즌을 개막하는 시혹스가 올 시즌에도 지난해처럼 9승 7패의 전적으로 PO에 진출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USA 투데이는 지난달 “시혹스가 올 시즌 4승 12패의 전적으로 NFC 컨퍼런스 서부 디비전 4개팀 중 꼴찌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보도해 시혹스 팬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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