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6개월간 1,050만 달러…예상액 훨씬 초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시애틀시가 올해부터 부과하기 시작한 소다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이 걷혔다.
시당국은 소다세를 징수한지 첫 6개월 만에 1,050만달러를 거둬들였다며 첫 3개월인 1분기에 470만 달러, 2분기에 580만달러가 걷혔다고 밝혔다.
아직 2분기 세금 고지서 일부가 우편으로 발송중이며 세금을 분기별이 아닌 연도별로 납부하는 업소도 있어 소다세 세수는 엄청 늘어날 전망이다.
시 당국은 당초 소다세를 도입할 때 연간 1,480만 달러가 걷힐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상반기에만 1,000만 달러가 걷혔기 때문에 올해 전체 세수는 2,000만 달러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 음료수 소비는 3분기부터 조금 줄어든다.
소다세는 코카콜라 등 소다수 외에 시럽이나 농축 과즙 음료수에 온스당 1.75센트씩 부과된다. 다이어트 소다나 우유성분 위주의 라테는 과세대상에서 제외됐다.
시 당국의 당초 소다세 부과 목적은 주민들이 건강에 좋지 않은 가당음료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목표가 현재까지 얼마나 이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애틀시 정부로부터 소다세 영향의 연구를 의뢰받은 워싱턴대학 조사팀은 올 가을께 소다세와 시민들의 음료 소비행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정부는 소다세 세수로 이 같은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380만 달러를 건강식품 증진 프로그램에, 325만 달러를 조기교육 프로그램에, 257만 달러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소다세는 유통업자들에게 부과되지만 유통업자들은 이를 소매업소에 떠넘길 수 있으며 소매업소들은 다시 소비자들에게 떠넘겨 결국 음료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시애틀의 성인 시민들 중 절반 이상이 소다세에 찬성하고 있지만 흑인과 아시안 등 유색인종과 저소득층은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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