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이민 홍보 광고에 실린 남아공 출신 서브넘 칸(아래)의 사진. <트위터>
사진 한 번 잘못 찍었다가...
올해 32세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여성 서브넘 칸의 얼굴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과 중국, 인도의 맥도널드 광고에도 얼굴이 나오고 프랑스의 데이팅 웹사이트 광고는 물론 캄보디아의 홍보물에도 얼굴이 등장한다.
그렇다고 그녀가 세계적인 모델인 것은 아니다. 사실상 이같은 그녀의 사진은 그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광고료나 돈을 받고 자신의 사진을 사용하도록 한 것이 아니라 무심코 한 서명 때문에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무렇게나 서명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주고 있다고 CNN는 보도했다.
CNN이 전한 사정은 이렇다. 칸은 학생 시절 무료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말에 얼굴 사진 세 장을 찍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문서에 별 생각 없이 서명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권리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였다. 공짜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얘기에 계약서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서명을 한 것이다.
이후 칸이 모르는 사이에 그의 사진은 광고 업체 곳곳에 팔려나갔다.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가 상업용으로 사진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 칸의 사진을 올려놓으면서 여기저기에 사진이 쓰인 것이다.
칸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6년 전 한 친구로부터 캐나다 이민 홍보 광고에서 자신의 사진을 봤다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고서야 이를 알았다고 한다.
칸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이야기를 공유하며 자신처럼 서명을 잘못하면 전 세계에 얼굴이 떠돌아다닐 수 있으니 뭔가에 서명을 할 때는 항상 문서를 꼼꼼히 읽고 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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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은 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