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된 벨기에에서 작년에 하루 6명꼴로 안락사를 선택해 생을 마감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는 11살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벨기에 연방 안락사 통제평가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8차 보고서에서 작년에 모두 2,309명이 안락사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의 2,028명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하루에 6.3명, 한 달에 192.4명꼴로 안락사한 셈이다.
작년에 안락사를 선택한 사람 가운데 60세 이상이 1,992명으로 대부분(86.3%)을 차지했고 50대 228명, 40대 56명, 30대 17명, 18세~29세 15명이었고, 미성년자인 11세 소년도 한 명 있었다.
안락사를 선택한 사람은 대부분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61.4%, 1,417명)나 여러 질환을 함께 앓는 합병증 환자(19.1%, 442명)였다.
안락사는 벨기에를 비롯해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위스, 미국의 오리건주 등에서 합법화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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