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전감시단체 보고…소속 연구소, 이스라엘군 추정 공격 여러번 받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리아정부 방위산업연구소의 고위 과학자가 폭탄공격으로 암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정부 산하 연구소장으로 일하는 아지즈 에스베르가 4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밤 중부 하마주(州) 마시아프 구역에서 타고 가던 차량이 폭발해 숨졌다고 5일 보고했다.
폭발로 차량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경호원도 함께 사망했다.
시리아 당국은 에스베르 사망에 관해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지만, 시리아군 소식통은 에스베르의 차량이 통과할 때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dpa통신에 말했다.
친정부 성향 시리아 일간지 알와탄은 전날 하마에서 시리아 과학연구소(SSRC) 소속 에스베르가 폭탄공격으로 암살됐다고 보도했다.
에스베르는 SSRC가 마시아프에 운영하는 연구시설 책임자라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SSRC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개발 관련 기관으로 서방이 지목한 곳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는 "시리아 화학무기 연구센터 책임자, 암살된 것으로 전해져"라는 제목으로 에스베르 피살 소식을 소개했다.
사건 후 이슬람주의 반군 조직 '아부 아마라 여단'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스베르를 살해했다는 성명을 유포했다.
아부 아마라는 2012년 이래 여러 차례 폭탄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나 최근에는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에스베르 암살을 보도한 와탄지(紙)는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의심했다.
그가 소속된 SSRC 마시아프 연구소는 지난달과 작년 9월에 이스라엘군이 감행한 것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았다.
이 기관의 다마스쿠스 인근 시설은 '화학무기 핵심시설'로 지목돼 올해 4월 미국·영국·프랑스의 공동 공습으로 파괴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에스베르는 미사일 프로그램에도 관여했으며, 시리아 후원국인 이란 세력과 가깝게 지냈다.
이스라엘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시리아 내 이란 세력 확장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수시로 시리아 군시설을 공격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적전분열이라, 오늘의 한국. 놀부가 기가막혀 흥부는 못본채했다.
이스라엘 , 대단한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