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3·1여성동지회 ‘이혜련 여사와 가족의 삶’ 강연회

지난 2일 미주3.1여성동지회가 주최한 특별강연회에서 이명화 박사가 ‘이혜련 여사와 가족의 삶’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혜련 여사의 아낌없는 내조가 있었기에 도산 안창호 선생이 존재할 수 있었죠”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이연주)는 지난 2일 옥스퍼드 팰리스 호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부인으로 알려진 ‘이혜련 여사와 가족의 삶’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는 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리고자 마련된 자리다.
강사로 초청된 한국 독립기념관 산하 한국독립연구소 전 수석연구위원 이명화 박사는 “그간 사회에서 남성 독립유공자의 업적에만 조명이 비춰지고, 여성 독립운동가의 공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위대한 업적 이면에는 이혜련 여사의 숨은 내조와 희생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박사는 “이혜련 여사가 도산 안창호 선생과 미주 동포사회를 지도해 독립운동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안창호 선생이 미국을 떠나 중국, 한국 등지에서 독립운동 활동을 할 때도 홀로 가정을 보살피며 독립자금을 모아 독립운동에 큰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1919년 캘리포니아에서 조직된 여성 애국운동 단체인 ‘대한여자 애국단’에 대해 설명하며 “이혜련 여사가 창단해 흥사단과 더불어 미주 독립운동 자금지원에 힘썼다”고 말했다. 대한여자 애국단은 3·1여성동지회의 전신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이명화 박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관련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에도 안창호 선생과 관련 연구를 꾸준히 이어오며 도산 안창호기념사업회 및 도산학회 운영위원을 지냈다.
이날 이혜련 여사와 도산 안창호 선생 사이에서 태어난 5명의 자녀 중 유일하게 살아계신 막내 아들 랄프 안(한국명 안필영)씨도 참석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어머니 이혜련 여사의 깊은 애국심을 이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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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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