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승ㆍ조기락 형제 시페어 등 각종 축제서 시범
▶ “태권도는 물론 한국ㆍ한인 알리기에 최선”
시애틀의 ‘태권도 형제’가 한국의 국기(國技)는 물론 대한민국과 시애틀 한인사회를 한꺼번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시애틀한인회장이자 린우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기승 관장과 그의 동생이자 벨뷰 팩토리아 몰에서 도장을 운영중인 조기락 관장이다.
시애틀지역의 많은 한인들이 조씨 형제에 관해 알고 있지만 이들이 20년 이상 주류사회의 축제나 퍼레이드에서 태권도와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씨 형제는 유달리 더웠던 올해도 많은 행사에 참여해 태권도 및 한국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소속 수련생들을 지난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치러진 에드먼즈 퍼레이드에 참석시켜 절도있는 태권도 시범은 물론 화려한 격파 등으로 미국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지난달 14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열린 드래곤 페스티벌, 지난달 22일 시애틀 차이나타운 축제, 이어 지난달 25일과 27일에는 그린우드 및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축제와 퍼레이드에서 각각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달 28일 다운타운에서 펼쳐진 워싱턴주 최대 축제인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도 참가해 다운타운 거리를 가득 메운 주류사회 주민들에게 태권도를 알렸다. 이날은 조기승 관장이 이끌고 있는 시애틀한인회가 태권도뿐 아니라 ‘시집가는 날’이란 주제로 한복쇼도 펼쳐 한국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냈다.
태권도 형제 도장의 수련생들은 8월과 9월에도 바쁜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오는 11~12일 열리는 ‘테이스트 오브 에드먼드’ 축제에서 태권도시범을 선보이며 9월 8일 열리는 ‘머킬티오 라이트 하우스 퍼레이드’에도 참여해 행진하면서 태권도 시범과 격파 등을 선보인다.
올해 워싱턴주 장애인 태권도협회를 창설해 회장을 맡고 있는 조기락 관장은 한국에서 국기원, WTF(세계 올림픽태권도), 대한태권도협회, 서울시 태권도협회 임원을 역임했다.
초등학생 때 태권도 선수로 출발해 WTF 소년체전, 전국체전, 국방부 대회 등 13년에 걸쳐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고, 핀급에서 웰터급까지 6체급을 석권하는 화려한 선수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최연소 국기원 5단, 6단, 7단 승단심사에 합격했으며 한국 최연소 태권도 심판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동생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훌륭한 선수로 키워낸 조기승 관장은 공인 8단으로 대학 태권도 선수부 주장을 맡았으며 태권도시범 자격증 교육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주류사회를 상대로 태권도 전파에 공헌해온 이들 형제는 “앞으로도 자랑스런 한국 국기인 태권도는 물론 대한민국과 한인 커뮤니티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인들도 태권도를 더욱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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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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