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폼페이오, 대북제재 중요성 얘기할 것”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양자회담 일정은 별도로 잡히지 않았다고 미국 국무부가 31일 밝혔다.
북·미 외교장관은 내달 3~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에 참석한다. ARF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할 가능성은 있지만 예정된 일정은 없다는 뜻이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북미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계획된 회담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평양 인근에서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제조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선 "그 보도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만 언급하면서 북한 비핵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대북제재와 관련, "제재는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아세안 방문에서 대북제재의 중요성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는 김정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워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동남아 순방일정을 전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ARF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우리의 공유된 책무(shared commitment)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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