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시의회, 운영회사에 25만달러 사업료 부과
▶ 오포는 영업포기
시애틀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는 자전거 공유 사업을 현재의 3개 회사 1만여 대에서 4개 회사 2만여 대로 늘리고 내년 말까지 다운타운에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구축토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29일 시의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조례안은 운영회사가 각각 자전거를 최고 5,000대까지 시애틀 인도에 배치할 수 있되 대당 50달러씩 25만달러의 요금을 납부토록 규정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 5~10개 회사가 시애틀 자전거 공유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라임바이크, 스핀, 오포 등 3개 회사가 시험운영 중인 자전거는 1만여 대로 하루 평균 7,000여대가 최저 1달러의 요금으로 임대되고 있다. 사용자가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사용 후 자전거를 인도에 아무렇게나 방치해 보행자들을 방해한다는 비난도 있다.
이들 3개 사 중 라임바이크는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사업을 모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계인 오포는 대당 50달러의 연간 사업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라며 사업중단 의사를 밝혔고, 규모가 가장 작은 스핀은 시애틀 잔류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이다. 조례대로면 시 교통국(SDOT)이 내년말까지 8th Ave, 9th Ave, 12th Ave, 킹 St, Pike(또는 Pine) St. 등 다운타운의 번잡한 6개 도로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서로 연결시켜야 한다. 이들과 별도로 4th Ave. 자전거 도로 공사는 이미 2021년까지 연기된 상태다.
SDOT는 자전거 전용도로망을 구축해야 할 다운타운 도로들 중 상당수는 현재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대규모 건축공사장의 차량과 장비들이 점유하고 있는 상태여서 내년 말 시한을 지키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시한은 SDOT가 의무적으로 지켜야할 강제조항은 아니다. 하지만 조례안 자체는 제니 더컨 시장의 서명 없이도 발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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