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대종교 2대 교주인 김교헌(1867~1923)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 수원군 구포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8년부터 독립협회에서 활동했다. 독립협회 간부진들이 개혁내각 수립과 의회개설을 요구하다가 구속되자, 독립협회의 대표위원으로 만민공동회 운동을 전개하는 등 민중계몽에 앞장섰다.
1910년 조선이 일본에 강제병합 당하자 대종교에 입교했고, 1916년 나철에 이어 대종교 2대 교주로 취임했다.
조선총독부가 대종교를 항일독립운동단체로 규정하고 탄압을 가하자, 선생은 대종교 본사를 만주로 옮기고 항일무장투쟁 역량을 강화하고자 46개의 시교당을 각 지역에 설치해 민족교육 운동을 전개했다.
선생은 1919년 2월 대종교 주요 인사 및 해외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와 함께 뜻을 모아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일, 현천묵 등 대종교 인사 중심으로 조직된 북로군정서에 참여했고, 이듬해 10월에는 홍범도·김좌진 장군이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매진하던 선생은 1923년 만주에 있던 대종교 본사 수도실에서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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