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목사 석방 안하면 제재’ 트럼프 협박에 “진정한 파트너 잃을것” 맞대응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인 목사를 풀어주지 않으면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과 관련,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터키 국영 방송 TRT하베르를 인용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과 터키의 우정이 이번 논란으로 위태롭다"면서도 "제재에 직면하더라도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은 진정한 파트너를 잃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서 가택 연금된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며 터키에 대규모 제재를 가하겠다고 압박했다.
1993년 터키에 입국한 브런슨 목사는 2010년부터 서부 이즈미르에서 교회를 이끌어오던 중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등 테러조직 지원과 간첩죄로 지난 2016년 10월 구속돼 복역하다, 최근 가택연금 판결을 받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미국이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의 터키 판매를 막을 경우에는 국제중재재판으로 가겠다고 언급했다.
미 의회는 서방과 관계가 악화한 터키 정부가 브런슨 목사를 정치적 '인질'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데다,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할 경우 F-35 첨단 스텔스 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F-35 전투기 판매에 제동을 건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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