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35 스텔스 전투기 등 다양한 목표 요격 가능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최신예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트라이엄프'를 인수해 실전 배치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사정거리가 2천400㎞에 달하는 S-400은 미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를 비롯해 전략 폭격기, 탄도 미사일, 극초음속 무기 등 모든 종류의 비행체를 요격할 수 있다.
36개 목표물을 겨냥해 72기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어 러시아가 보유한 최고의 방공미사일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중국군은 S-400 실전 배치 전에 이미 러시아에서 S-400 운용 훈련을 받았으며, 이르면 수일 내에 미사일 요격 시험을 할 계획이다.
중국이 S-400을 실전 배치한 것은 서태평양에서 미국의 패권에 맞서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F-35를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중국은 이를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을 예정보다 앞서 올해 2월부터 실전 배치했으며, 이번에 S-400 도입으로 방공 역량도 강화했다.
일부에서는 S-400이 한반도와 가까운 산둥(山東)반도에 배치돼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하는 한국과 주한미군의 전투기 및 미사일 전력에 큰 위협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로서는 중국의 S-400 실전 배치가 세계 무기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미국의 방공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에 맞서 S-400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이어 터키, 인도 등도 러시아의 S-400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관계도 한층 긴밀해질 전망이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리지에(李杰)는 "S-400 실전 배치로 외교, 정치, 경제, 군사협력 등 각 분야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4년 S-400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러시아의 최신예 전투기 '수호이(Su)-35' 24대를 구매해 지난해 말 1차분 14대를 인도받았다.
수호이-35는 태평양 상공의 미군 공중급유기를 격추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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