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적 ‘기여’ 제도 시행 은행들은 자금대출 상품
터키 정부가 약 350만원을 내면 병역의무를 사실상 면제하는 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터키 의회는 26일(현지시간) 새 의무복무기간 단축 조처를 의결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이날 의회를 통과한 복무기간 단축 조처에 따르면 미필자가 1만5,000터키리라(약 3,000달러)를 내면 기초군사훈련만으로 병역의무를 갈음할 수 있다. 기초군사훈련 기간은 21일로, 이번 조처는 사실상 기여에 따른 군면제에 해당한다.
터키 남성은 한국처럼 병역의무를 져야 한다. 복무 기간은 대졸이 5.5개월, 고졸 이하가 12개월이다.
직업군인과 달리 의무 군인은 남동부 쿠르드 무장조직 소탕작전이나 국외 작전에 투입되지 않고 후방에 배치된다.
터키정부는 2014년과 2011년 등 과거에도 ‘기여’ 군면제를 여러 차례 시행했다.
터키 청년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군면제 기회를 놓칠세라 급전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만5,000리라는 3,000달러 정도이나, 터키에서는 월 최저임금(2,030리라)의 7배가 넘어 갑작스럽게 마련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번 조처가 예고되자 시중은행은 미필자를 위한 2년 상환 대출상품 준비에 나섰고, 거래 중개 사이트에는 군면제 자금이 필요하다며 내놓은 다양한 급매물이 쏟아졌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