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크랩 개발·운용 깊숙이 관여…드루킹 위해 증거 인멸 의혹도
▶ 초뽀는 ‘경인선’ 블로그 운영자…이르면 26일 밤 구속여부 결정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조작' 공범들에 대한 추가 신병확보에 나섰다.
2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인 '초뽀' 김모(43)씨와 '트렐로' 강모(47)씨에 대해 24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와 증거 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와 강씨는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운용하고 이를 통해 방대한 댓글조작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들이 지난 3월 드루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압수수색 과정 등에서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파악했다.
이중 김씨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 작업을 한 포털기사 주소(URL) 9만여건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빼돌렸다가 지난 5월 경찰에 압수당하기도 했다.
USB에서는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1인당 10만∼15만 원 정도씩 총 2천700만원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블로그의 운영자이기도 한 김씨는 특검 조사 등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은 그가 추가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그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특검팀이 지난달 27일 출범한 이후 주요 피의자에 대한 두 번째 신병확보 시도다.
첫 대상이었던 '아보카' 도모(61) 변호사는 법원에서 그를 구속수사할 필요성이 적다고 판단해 영장이 기각됐다.
김씨와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26일 밤, 늦어도 27일 새벽께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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