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최고 기온 90도 넘어…2~ 8시까지 ‘폭염 주의보’
시애틀지역에 이번주 내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어서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시애틀 지역은 24일에도 낮 최고 기온이 80도대 후반까지 수은주가 올라간 후 30일까지 80도 후반과 90도대 초반을 넘나들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시애틀을 비롯한 벨뷰, 타코마, 올림피아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 사이트 ‘애큐웨더(Accuweather.com)’의 24일 관측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이 25일 87도, 26일 88도, 27일 86도, 28일 88도, 29일 89도, 30일 86도를 보인 후 오는 31일 78도까지 떨어질 전망이고 8월 4일즈음에 시애틀 지역에 한차례 비가 예상된다.
한국의 무더운 날씨와는 비교되지 않겠지만 ‘열대야’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상통보관 조니 버그는 “이번 폭염은 태평양 연안의 차가운 공기가 아닌 북쪽의 더운 공기가 워싱턴주로 내려오면서 발생했다”며 “저녁 시간에도 더위가 이어질 수 있어 밤 최저 기온도 60도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집에 에어컨이 없는 주민들은 수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대학(UW)의 환경과학부 마이클 요스트 연구원은 “취침 전 차가운 물로 샤워하고 틀어 놓은 선풍기 앞에 젖은 수건을 걸어 놓는 것도 실내 온도를 낮추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요스트 연구원은 또 “퓨짓 사운드에서 낮 최고기온이 85~90도대까지 올라가면 부상 당할 확률도 10%나 증가하며 특히 습도까지 50%로 치솟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폭염이 이어질 경우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일반 시민들도 일사병 등에 걸리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폭염이라고 해서 사전 준비운동 없이 금방 호수나 강물에 뛰어들 경우 심장마비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애틀시는 다운타운의 중앙도서관을 비롯해 관내 18개 시립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피서지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센터도 아모리 빌딩과 분수 등을 개방하고 아시안 카운셀링&리퍼랄 서비스 노인 센터(ACRS)를 비롯해 관내 11개 노인 센터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머킬티오 시청, 린우드 도서관, 밀크릭 시청, 에버렛 몰, 에드몬즈 도서관 등을 방문하면 에어컨 바람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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