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사 메이[AP=연합뉴스]
브렉시트(Brexit) 협상의 실질적인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4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의회 하기 휴회를 앞둔 이 날 발표한 성명에서 "직접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을 이끌겠다"면서 "브렉시트부 장관은 나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우리 둘 모두 국무조정실의 유럽 담당 조직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럽 조직은 브렉시트부와 다른 부처의 지원을 이용하면서 브렉시트 협상의 준비와 실행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주 전 취임한 도미닉 랍 브렉시트부 장관이 협상의 중심에서 멀어지면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수석 보좌관인 올리 로빈슨에게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데이비드 데이비스 전 브렉시트부 장관은 메이 총리가 지난 6일 발표한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 계획안에 대한 이견을 이유로 사퇴했다.
일각에서는 메이 총리가 데이비스 전 장관보다 로빈슨 보좌관을 더 신뢰한 것이 사퇴를 불러온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랍 장관은 그러나 메이 총리가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것은 "하나의 팀, 하나의 지휘체계를 위한 것"이라며 "(메이 총리와) 갈등은 없다. 모든 조언은 내게 전달될 것이며, 모든 회의에도 총리와 내가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