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높은 중국에서 광견병 백신 제조사의 백신 생산기록 조작사건이 적발돼 의약품규제당국이 생산중단 지시를 내리고, 국가주석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는 등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특히 해당 업체는 작년에도 백신 결함이 적발된 데 이어 또다시 백신제조 관련 위법사실이 드러나 지방 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관영 신화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전날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해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해 백신 제조 중단을 지시하고 불법생산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
해외순방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날 현지에서 불법 백신 생산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책임자들에 대한 엄벌을 지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앞서 작년 10월 같은 회사에서 생산한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혼합예방백신의 결함이 발견돼 백신 생산이 중지된 바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중국 당국이 이러한 불량 백신을 누가 접종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접종했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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