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에 이어 재차 중국 압박…”연준 독립성 지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 전액(5천억 달러 상당)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21일 중국을 압박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중인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액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경시하진 않을 것(wouldn't minimize)"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목표는 미국산 제품의 중국 수출을 늘려 중국과 더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정부가 정치적 독립기관인 연준의 통화정책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연준의 독립성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유럽연합(EU)의 환율조작을 비난한 이후에도 미국은 외환시장에 개입하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이와 함께 "유럽이 자유 무역을 믿는다면, 우리는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어떤 협정이든 관세, 비관세장벽, 보조금을 철폐해야 할 것이다.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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