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사에 앱 열어 중국 웨이신 같은 ‘슈퍼앱’ 성장 추진

‘동남아판 우버’ 그랩 [삼성전자 제공=연합뉴스]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업체 그랩(Grap)이 방대한 운전자망을 활용해 식료품 배달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10일(한국시간 기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랩은 이날 '그랩프레시(GrapFresh)'라는 이름으로 식료품 주문·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 미국 우버에 이어 세계 3대 차량 공유 업체로 성장한 그랩은 앞서 송금, 결제, 음식 배달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벌였는데 이번에 식료품 주문·배달로 사업 범위를 한층 넓힌 것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2012년 설립됐다. 동남아시아 8개 국가, 200여개 도시에서 승용차, 택시, 오토바이 등을 활용해 하루 평균 600만 건의 운송 서비스를 연계해주고 있다.
그랩의 동남아 지역 내 차량 공유 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그랩의 기업가치가 약 10억 싱가포르달러(약 8천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그랩은 지난 1월 현대자동차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도요타자동차가 이 업체에 1억 싱가포르달러(약 82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랩은 자사 앱을 다른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장차 그랩 앱을 중국의 웨이신(微信·위챗)처럼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필요한 앱들이 '입주'하는 '슈퍼 앱'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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