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뮬러 특검 조사 지지하지 않는다’ 45%로 늘어…”여론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강하게 비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지지부진한 뮬러 특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크게 상승하자 러시아의 미 대선 및 트럼프캠프와의 공모의혹에 대해 "조작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판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여론이 조작된 마녀사냥과 특검에게서 단호하게 돌아섰다"며 "대중은 러시아와 공모가 없다는 것(너무나 터무니없는)과 2명의 연방수사국(FBI) 찬양자(lover)들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사기꾼이었다는 것, 유일한 공모는 민주당과 있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에 대한 '여론'이라고 언급한 것은, 전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대학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의 연계 의혹을 다루는 뮬러 특검의 조사 방식에 대해 지지 여부를 물었더니 '지지한다'는 답은 49%, '지지하지 않는다'는 45%로 나타났다.
지난 1월 같은 질문에 대한 답과 비교해보면 '지지한다'(50%)는 비슷했지만, '지지하지 않는다'(31%)는 응답자는 14%포인트 늘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이 '이건 불공정한 조사'라고 결론 내린다면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떠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여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대통령과 '구원' 관계인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비난하고 그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려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지난해 6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크 카소위츠가 뮬러 특검에게 비밀 메모를 보내 코미 전 국장이 '권모술수에 능하고 부정직한 인물'이라고 부르며 그가 '정치적 사리사욕'을 위해 움직였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해 5월 해임된 인물이다. 그의 폭로와 해임은 특검 구성의 계기가 됐다.
AP는 이 문서가 지금도 유효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법률 전략을 가늠하는 수단이라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이 특검 수사의 증인으로 자리 잡지 못하도록 그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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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리긴 왜 쫄려 답이 없는데.
쫄리냐? 떨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