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무역대표부, 관세부과 면제 관련 3가지 심사기준 제시
미국이 6일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이 미국 때문에 전 세계 시장이 교란됐다며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다.
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 기업들을 대표하는 미국 중국상업연합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현재 미중간 무역 마찰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쉬천(徐辰) 미국 중국상업연합회 회장은 "미국이 일으킨 무역전쟁은 국제 및 국내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시켰으며 기업들과 소비자에 큰 손해를 가져다줄 우려가 크다"면서 "기업가들은 안정된 경제 환경을 원한다"고 비난했다.
쉬 회장은 "우리는 여전히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야만 공감대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역사가 증명하듯이 무역전쟁에서 승자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로 의존하는 세계에서 교역이 늘고 상품 및 서비스 교류가 증가해야 양국에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면서 중국 기업들이 그동안 미국에 1천20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직접 창출한 일자리만 20만개, 간접적으로는 100만개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콩 명보는 이번에 관세부과 대상이 된 기업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관세부과 후 90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년간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 무역대표부는 관세부과 대상 제품이 중국에서만 생산될 수 있는지, 관세부과가 해당 기업과 미 국익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해당 제품이 '중국 제조 2025' 등 중국 정부의 산업 육성책과 관련됐는지 등 3가지 기준을 심사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메이신위(梅新育)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연구원은 "이러한 조치는 대중국 무역 전략의 변화를 의미한다기보다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 기업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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