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기자 “미 대표단, 도청 우려로 밖에서 대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기자들은 회담 소식 외에 자신들이 보고 느낀 북한 분위기도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다.
폼페이와 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취재진 중 한 명인 ABC방송의 타라 팔메리 백악관 출입기자는 7일 자신의 개인 트위터에 "방금 평양관광에서 돌아왔다"며 관광 도중 촬영한 사진 여러 장과 함께 각 장소에서 받은 인상을 전했다.
그는 평양의 고층 건물 사진을 게시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무리를 지어 다니고 비슷한 옷을 입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길거리의 차를 셀 수 있을 정도였는데 반미 포스터는 단 한 장도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를 담당하는 외교부 사람은 '우리가 협상하니 포스터도 그런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에선 남녀노소 수백 명이 행렬을 이뤄 헌화하고 참배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이들이 모두 북한 배지를 달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금수산 태양궁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선 이곳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방부 처리돼 유리관 속에 안치된 곳이라는 가이드 설명을 들었으나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서 외교 정책을 담당하는 니컬러스 워드험 기자는 평양의 한 묘역에 설치된 튜바를 연주하는 여성 동상 사진과 북한에서 판매하는 콜라 사진을 올렸다.
그는 콜라 사진에 "평양에 콜라는 없지만 '아메리칸 콜라'는 있더라"는 설명을 달았다.
워드험 기자는 또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 중간에 백화원영빈관 밖에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대화하는 영상과 함께 "영빈관은 도청 우려가 있어 그들은 밖에 나가야만 했다"고 사정을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뒤 회담장 밖으로 나와 참모진들과 회의하는 장면은 다른 매체의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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