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켄트에서 18세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10대 청년이 4일 치료를 받던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도주하려다가 교도관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지오바니 헤린(19)은 지난 4일 오전 10시 15분께 치료를 받던 병원 응급실에서 감시하는 교도관을 따돌리고 병원 밖으로 달아났다. 그는 지나가던 차량을 멈춰 세운후 타려고 시도했지만 운전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도주하기 시작했다.
즉시 그를 뒤쫓은 교도관은 8 Ave.와 예슬러 St. 교차로에서 그에게 멈추라고 명령했지만 그가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달아나자 그에게 2발을 총격했다. 헤린은 그중 한발을 어깨에 맞고 검거됐다.
헤린은 지난 6월 16일 켄트의 솔트 에어 비스타 공원에서 여자친구 카림 바레토-사발자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헤린은 이날 오전 수감 중이던 구치소에서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것이 탈출을 시도하기 위한 획책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에 맞은 헤린은 중태에 빠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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