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카운티서 8,800 에이커 태우고 계속 확산 중
여름이 시작되자마자 곳곳에서 산불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동부 워싱턴주는 이미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주 천연자원국(DNR)은 동부 워싱턴주의 야키마, 그랜트, 셸란 등 3개 카운티에서 산불이 일어나 총 8,800에이커의 임야가 소진됐다며 소방관들의 진화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규모가 가장 큰 야키마 카운티의 ‘콘래드 산불’은 클레멘스 산간 지역에서 5,200에이커를 태우며 빠르게 번지고 있다. 당국은 지난 1일 인근 50여 가옥 주민들에 강제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수십대의 소방차와 4대의 소방 항공기를 동원해 산불 진압에 나섰지만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DNR은 밝혔다.
그랜트 카운티의 퀸시 레이크 호수에서 발생한 산불은이미 3,600 에이커를 태웠고 셸란 카운티 산불도 70~80에이커를 태운 후 계속 번지고 있다.
DNR은 올해 이미 워싱턴주에서 47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75%는 주민들의 실화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주에서 산불로 40만 에이커가 넘는 임야가 불에 탔고 총 1억 4,300만 달러가 진화 비용으로 투입됐다.
오리건주에서도 산불 피해가 막심하다. 마우핀 인근에서 발생한 ‘박스카 산불’은 현재 9만 5,000에이커까지 번졌지만 2일 오전 약 50%가 진화됐다. 존 데이 리버 남쪽 지역에서 발생한 ‘잭 나이프 산불’은 1만 5,000에이커, 제퍼슨 카운티의 레이크 빌리 치눅에서 발생한 ‘그래햄 산불’도 2,000에이커 이상의 임야를 태우는 피해를 입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