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호데이다 공격 중단 선언은 여론 호도용 거짓말”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르알라)는 2일(현지시간) 예멘 서부 해안지대의 아랍에미리트(UAE) 병력에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소형 폭탄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반군은 자신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정찰용 드론으로 UAE 부대의 위치·이동 정보를 수집해 공격용 드론 라시드, 가세프로 폭격했다"고 밝히면서 드론의 비행 장면, 수류탄 크기의 폭탄 10여 발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반군은 공격 지점이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에서 남쪽으로 약 40㎞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특정했다.
반군이 공격용 드론으로 상대방인 아랍 동맹군의 시설을 공격한 적은 있지만 병력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이란이 예멘 반군에 드론을 공급한다고 의심한다.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UAE측은 반군의 드론 공격 주장에 대응하지 않았다.
반군은 또 UAE가 유엔이 반군 지도부를 면담하는 데 맞춰 호데이다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한 데 대해 "자신의 패배를 감추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거짓말"이라고 부인했다.
아랍 동맹군은 지난달 13일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물류 요충지 호데이다를 탈환하는 작전을 시작했다.
반군 대변인 무함마드 압둘살람은 1일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UAE군은 호데이다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유엔이 호데이다를 중립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수용하지만 그들이 감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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