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FTA, 11월 중간선거 이후 서명 원해…더 공정하길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폭탄' 가능성을 재차 위협하며 이를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쳐스' 인터뷰에서 "아시다시피 자동차는 가장 큰 것이다. 우리는 철강을 얘기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큰 것은 자동차"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미리 녹화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캐나다, 멕시코와 벌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언급하면서 나온 것으로 자동차가 관세를 휘두를 수 있는 가장 큰 항목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NAFTA에 대해 "나는 내일이라도 서명할 수 있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그것이 더 공정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회자가 "11월 중간선거 전에는 (합의 서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길 원한다"면서 "그것(NAFTA 협상)이 좋지 않으면 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차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폭탄이 미 국내에서의 더 많은 생산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시 미 자동차업계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정말 일어나는 것은, 세금(관세)이 없을 것이다. 그들(자동차업계)은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그들이 우리에게 하는 것은 끔찍하다. 그들은 메르세데스 자동차를 우리에게 보내지만 우리는 자동차를 그들에게 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미 상무부는 외국산 자동차가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 조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대한 조사가 3∼4주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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