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 노천극장 명물, 내년 17년만에 역사속으로
워싱턴주 중부의 ‘고지 노천극장(Gorge Amphitheater)’에서 열리는 연례 ‘사스콰치!(Sasquatch!)’ 음악 축제가 17년만에 중단된다.
이 축제는 콘서트 기획사인 ‘라이브 네이션’이 매년 5월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열어 워싱턴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음악 팬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대형 행사였다.
축제 창설자인 애담 잭스는 지난 28일 “사스콰치 음악 페스티벌을 중단한다. 내년 콘서트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행사 중단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잭스는 지난 2002년 퀸시 인근에 위치한 고지 노천극장을 찾아내 대형 음악축제를 연 후 17년간 같은 장소에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개최해 왔다. 첫 축제에는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데이브 매튜스 밴드, 잭 존슨, 벤 하퍼 등이 출연했고 횟수가 거듭되면서 이 음악축제의 인지도도 높아져 콜드플레이, 나인 인치 네일스, 벡, R.E.M, 푸파이터스, 켄드릭 라마 등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잇달아 참여했다.
지금까지 이 음악축제에 출연한 밴드는 1,313개이며 100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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